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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양)희종이형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종규는 당시 상황을 경기의 일부라며 '쿨'하게 정리했다. 그는 "(양)희종이형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는데, 굉장히 미안해 하더라. 그 일로 팬들이 더이상 희종이형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창원 LG가 중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시점에서 불쑥 나타난 돌발변수. 김종규는 수 차례 "우리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전하고 싶어했다. 본인이 의도한 게 아닌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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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다음날인 6일 검진에선 전치 8~12주 진단이 나왔다. 사실상 남은 시즌을 포기해야하는 진단 결과다. 그런데 7일 2차 정밀검진을 받아보니 긍정적인 내용이 나왔다.
김종규는 "다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복귀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를 얘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첫번째 검사 결과보다 상태가 좋다고 한다. 열심히 재활치료, 훈련에 집중하면 복귀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꼭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2014~2015시즌에 왼쪽 발목을 다친 후 가장 큰 부상이다. 당시엔 4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과 재활치료, 훈련을 경험해봐서인지 김종규는 비교적 차분했다.
김종규는 "아직 정해진 것 같지는 않지만 일본으로 건너가 재활치료와 훈련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창원 LG 구단 관계자는 최근 부산 kt 소닉붐에서 이적한 조성민이 재활훈련을 한 일본 요코하마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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