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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밝았다.
그러나 SK는 4쿼터 4분여까지 밀착방어로 삼성의 득점을 2점으로 묶고, 화이트의 미들슛과 김민수의 3점슛, 화이트의 덩크로 58-58 다시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선형이 속공 찬스에서 덩크에 실패한 뒤 3점포를 작렬, 61-58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막판까지 1~3점차 승부로 이어지며 긴장감이 흘렀다. 삼성은 쿼터 7분26초 임동섭의 3점슛이 터져 68-6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SK가 최준용의 팁인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삼성의 70-68, 2점차 리드. SK를 구한 것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종료 1분과 19초를 남기고 각각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동점과 역전을 잇달아 일궈냈다. SK는 종료 직전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6위 싸움에 대해 문 감독은 "5할을 맞추려면 아직 멀었다. 4연승의 기쁨보다 사실 후회가 더 많다. 반성의 시간이 더 되는 것 같다"며 "최부경이 오고 다 좋아지고 있다. 하면 된다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진 것 같다. 오늘도 4쿼터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수비라든가 공격 리바운드때 한발 더 들어가는 그런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