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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서울 SK 나이츠전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한 꺼번에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6강과 강상재의 신인왕 확정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영웅이 있었으니 강상재였다. 강상재는 켈리가 마지막 피날레를 하기 전 침몰할 뻔 하던 전자랜드를 구했다. 경기 종료 42.6초 전 72-72 상황에서 켈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상황. 여기서 강상재가 천금의 공격 리바운드를 했다. 그리고 김선형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이 경기 막판 흐름 싸움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강상재는 이를 포함해 3점슛 2개 포함,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빙의 경기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상대에 밀리는 흐름이었는데 이 때마다 강상재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날 강상재의 활약은 의미가 있다. 이번 시즌 신인왕 싸움의 라이벌이 상대 SK에 있었기 때문. 최준용이다. 시즌 초반은 최준용이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중반부터 강상재가 조금씩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SK와 최준용의 부진이 맞물리며 강상재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기 시작했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 출전을 위해 열심히 치료를 하고, 훈련까지 했다고 한다. 신인왕이 되려면 강상재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했다. 그러나, 발목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멀리 내다보기로 했다. 이날 경기 결장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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