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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 보는 임영희-박혜진 "빨리 끝내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21:58


우리은행 박혜진이 18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드라이브인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역시 믿고 보는 임영희-박혜진이었다.

삼성생명의 상승세가 무서워 혹시나하는 예상을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우리은행은 최강의 전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72대64로 승리했다.

박혜진은 40분을 뛰며 17득점-9어시스트-7리바운드의 정규리그 MVP다운 활약을 펼쳤고, 임영희도 4쿼터 4분을 남기고 3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클린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7득점을 올리며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임영희=일주일 동안 여러 사정 때문에 연습게임도 거의 못하고 나와 경기 감각이 문제였는데 1,2쿼터에서 그런 부분이 나온 것 같다. 다행히 3,4쿼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던 것 같다.

박혜진=삼성이 상승세라 경계를 했는데도 상승세가 1차전에도 이어졌고, 우린 감각이 떨어져서 고전했던 것 같다. 오늘을 무사히 넘긴게 다행이고, 2차전서는 집중해서 해야할 것 같다.

-3점차에서 임영희 선수가 3점포를 쏜게 결정적이었는데.

▶임영희=사실 3점차로 좁혀진 것을 모르고 있었다.(웃음) 작전타임 때 감독님께서 지시하신 패턴이었고, 감독님께서 무조건 쏘라고 주문하셨다. 감독님의 패턴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삼성생명이 정규시즌과는 달리 거칠게 나온 것 같은데.

▶박혜진=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 선수들이 거칠게 경기하는것을 보고 미리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리고 같이 부딪쳐야한다고 했다. 그리 당황하지 않았다.

-삼성생명 김한별에 대해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임영희=오늘은 나와 매치업이 되지는 않았는데 박한별 선수가 힘이 워낙 좋아서 선수들이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뚫고 지나간다고 하더라. 힘 차이가 났고, 오늘도 그런 부분에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박혜진 선수가 40분을 풀타임 뛰었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나.

▶박혜진=경기 뛸 때 힘들긴 하지만 리바운드 하나 더 들어갔다고 해서 더 힘들고 덜 힘들고 하지 않다. 체력적으론 괜찮다.

-긴장했었나.

▶임영희 =챔프전의 특성상 긴장하는 것 같다. 게임을 뛰다보면 게임에 몰입하고 집중한다. 그러면서 긴장이 풀린다.

▶박혜진=챔프전이어서 그런가 몸풀 땐 몸이 가벼웠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붕 떠서 경기를 했다. 그러면서 긴장감이 풀리며 몸이 가라앉았고, 배가 좀 아팠다. 벤치로 나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안좋았는데 조금 뒤 통증이 사라져서 뛸 수 있었다.(웃음)

-몇차전까지 갈 것 같은지.

▶임영희=삼성생명보다 우리팀이 평균 나이가 많아 장기전으로 가면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힘들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 2차전을 집중해서 이기고 용인으로 넘어가야할 것 같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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