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도훈 감독 "수비와 오펜스R가 잘됐다"

기사입력 2017-11-03 21:47



인천 전자랜드가 거침없이 4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접전 끝에 서울 SK를 82대79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 5승4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은 25득점과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쉬 셀비는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선은 전자랜드가 잡았다. 1쿼터서 SK 애런 헤인즈를 3득점으로 묶으며 20-18로 리드를 가져갔다. 2명의 가드와 3명의 빅맨을 투입했던 SK는 1쿼터 4분을 지나면서 변기훈을 빼고 김민수를 투입했다. 제공권 우위를 확보하고 전자랜드 브라운과 강상재 정효근 등의 협력 수비를 무너뜨리겠다는 계산. 그러나 전자랜드는 상대 외곽이 느슨해진 틈을 박성진과 강상재의 외곽포와 팀속공, 브라운의 연속된 미들슛 등으로 전세를 이끌어 나갔다.

2쿼터서는 가드 박찬희가 경기를 리드했다. 쿼터 2분여 포스트를 돌파해 골밑슛을 올린데 이어 중거리 슛을 과감하게 던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조쉬 셀비는 쿼터 5분 26초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박성진이 뒤이어 3점슛을 꽂아 36-32로 앞서 나갔다. 반면 SK는 손발이 맞지 않았다. 전만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중앙 수비서 막힌 헤인즈는 7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 브라운이 자유투와 골밑슛, 쿼터 종료 직전 골밑 싸움에서 강상재가 득점을 올리며 42-3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최부경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테리코 화이트의 3점포로 43-42로 단숨에 역전했다. 이어 전자랜드 수비가 골밑으로 몰린 틈을 타 김민수와 화이트가 다시 중거리슛을 쏘아올리며 47-44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쿼터 4분이 지날 동안 6번의 3점슛을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SK가 쿼터 중반 헤인즈와 최부경의 득점으로 51-45로 달아나자 전자랜드는 셀비의 맹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헤인즈의 3점플레이, 김민수의 자유투로 61-55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전자랜드의 U파울이 나와 화이트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이현석의 3점슛이 터져 65-58로 도망갈 수 있었다.

4쿼터 들어서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쿼터 2분여 헤인즈가 자유투를 성공시킨 SK가 쿼터 4분이 지날 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자 전자랜드가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브라운이 자유투 2개와 골밑슛 2개를 연속 성공시켜 67-69로 두 점차. 이어 차바위가 쿼터 5분33초, 김상규가 6분3초에 각각 3점슛을 터뜨려 73-7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의 3차례 공격을 막아낸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로 75-71로 앞서갔다. SK가 최준용의 골밑슛과 헤인즈의 자유투로 동점. 이어 브라운의 자유투로 77-75로 다시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얻은 U파울 자유투를 박성진이 한 개 성공시키고 이어진 공격에서 또다시 파울 자유투를 브라운이 모두 성공시켜 80-75로 도망가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경기를 잘 풀다가 3쿼터서 찬스가 났는데 슛이 안들어가면서 수비도 흔들렸다. 셀비가 몇점 넣어줬지만, 너무 정적인 오펜스는 반성해야 한다. 정효근이 눈을 다쳐서 빠졌는데 박성진과 김상규가 1,4쿼터서 잘 해줬다. 상대 헤인즈에게 24점을 줬지만, 수비적인 면,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잘 지켜줬다. 분위기가 안 좋아도 끝까지 끌고갈 수 있는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유 감독은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안 들어갈 때일수록 자신감있게 해야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1라운드 초반 몰트리는 능력있는 선수지만 우리랑은 궁합이 안맞았다. 1라운드서 패했던 경기를 면밀히 분석해서 2라운드 준비 잘 하겠다"고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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