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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거침없이 4연승을 달렸다.
2쿼터서는 가드 박찬희가 경기를 리드했다. 쿼터 2분여 포스트를 돌파해 골밑슛을 올린데 이어 중거리 슛을 과감하게 던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조쉬 셀비는 쿼터 5분 26초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박성진이 뒤이어 3점슛을 꽂아 36-32로 앞서 나갔다. 반면 SK는 손발이 맞지 않았다. 전만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중앙 수비서 막힌 헤인즈는 7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 브라운이 자유투와 골밑슛, 쿼터 종료 직전 골밑 싸움에서 강상재가 득점을 올리며 42-3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최부경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테리코 화이트의 3점포로 43-42로 단숨에 역전했다. 이어 전자랜드 수비가 골밑으로 몰린 틈을 타 김민수와 화이트가 다시 중거리슛을 쏘아올리며 47-44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쿼터 4분이 지날 동안 6번의 3점슛을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SK가 쿼터 중반 헤인즈와 최부경의 득점으로 51-45로 달아나자 전자랜드는 셀비의 맹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헤인즈의 3점플레이, 김민수의 자유투로 61-55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전자랜드의 U파울이 나와 화이트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이현석의 3점슛이 터져 65-58로 도망갈 수 있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경기를 잘 풀다가 3쿼터서 찬스가 났는데 슛이 안들어가면서 수비도 흔들렸다. 셀비가 몇점 넣어줬지만, 너무 정적인 오펜스는 반성해야 한다. 정효근이 눈을 다쳐서 빠졌는데 박성진과 김상규가 1,4쿼터서 잘 해줬다. 상대 헤인즈에게 24점을 줬지만, 수비적인 면,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잘 지켜줬다. 분위기가 안 좋아도 끝까지 끌고갈 수 있는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유 감독은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안 들어갈 때일수록 자신감있게 해야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1라운드 초반 몰트리는 능력있는 선수지만 우리랑은 궁합이 안맞았다. 1라운드서 패했던 경기를 면밀히 분석해서 2라운드 준비 잘 하겠다"고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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