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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매불망 기다리는 대표팀에도 찬물이 뿌려질 수 있다.
삼성은 현재 임시 대체 선수로 칼 홀을 영입했다. 초반 적응을 끝낸듯 했지만, 다시 최근 3경기에서 플레이가 돋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라틀리프의 공백이 길어지는만큼 칼 홀-마키스 커밍스 체제를 더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활 기간이 연장된다면 라틀리프의 다음 예상 복귀 시점은 내달 중순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다. 1월 16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 돌아오면,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게 된다. 개인 재활 훈련 뿐만 아니라 팀 훈련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라틀리프의 부상이 귀화 절차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합류를 기다리던 대표팀 입장은 또 다르다. 농구대표팀은 내년 2월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부터 라틀리프가 함께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부상이 재발될 경우 2월 경기 출전은 힘들어진다. 허 재 감독이 가장 바라지 않는 변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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