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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렀나. 아니면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일까. 남자 프로농구의 젊은 감독들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현 감독은 지난해 4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감독이 됐다. 그는 은퇴 후 코트와 조금 멀어져 있었다. 2009년 LG에서 은퇴한 후 농구계를 떠났다가, 2014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농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코치 경험이 전무한 현 감독이기에, 사령탑 선임 때부터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이었다. LG는 "KBL 레전드 출신으로서 다년간의 해설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팀 체질 개선 및 선수단 분위기 쇄신 등 새로운 변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했다.
개막전부터 2연승을 거두면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23일 현재 LG는 1위 원주 DB 프로미에 16경기 뒤진 8위다. 사실상 6강은 물건너 갔다. 기록면에선 kt보다 더 안 좋다. 평균 득점은 23일 현재 kt(79.6점)보다 낮은 77.6점. 어시스트도 17.9개로 kt(18.3개)보다 적다. 반대로 턴오버는 9.9개로 kt(9.8개)보다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