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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하지만 오세근이 없어도, KGC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초반부터 강력한 허슬플레이로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 중심에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전성현이 있었다. 사이먼은 상대적으로 약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집중 공략, 오세근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35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슛.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캡틴 양희종도 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큰 점수차이로 뒤지다, 2쿼터와 3쿼터 초반 상대 전성현이 주춤한 틈을 타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전성현과 큐제이 피터슨에게 연속 3점슛 3개를 얻어맞으며 승기를 내줬다. 4쿼터 중반에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흥분하며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을 당해 무너지고 말았다. 블레이클리, 레이션 테리, 양동근 외 나머지 선수들이 극도로 부진한 게 이날 현대모비스의 패인이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