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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얕봤던 사람들에게,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 후 만난 벤슨은 "아직 경기가 남았고, 그동안 2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심적, 정신적으로 다잡아서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대단했다. 벤슨은 "아주 멋진 이야기(great story)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에 우리가 위로 올라가지 못할거라고 다들 예상했는데, 그 예상을 깨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게 됐다. 우리를 얕봤던 사람들에게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싶다"며 웃었다.
벤슨은 지난 2010시즌부터 KBL에서 뛴 장수 외인이다. 1984년생 올해 34세로 나이도 적지 않고, 다음 시즌부터 2m 이하 신장 제한도 생기는 만큼 올 시즌이 사실상 벤슨의 은퇴 시즌이다.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벤슨은 "KBL은 내가 성장한 곳이다. D리그에서 뛰고 바로 한국에 넘어와서 경력을 다 보냈다. LA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안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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