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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야전사령관인 두경민이 경기 시작 14초 만에 또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두경민의 부상 정도에 따라 향후 DB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경민이 코트에 쓰러졌다. 점프볼로 공격권을 따낸 DB가 천천히 공격을 시작해나갈 때였다. 드리블을 하던 두경민은 SK의 오른쪽 45도 3점슛 라인 부근에서 살짝 돌파를 시도하다가 수비를 하던 SK 최부경과 충돌했다. 특별한 반칙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두경민은 무릎을 부여잡은 채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다.
결국 환자 이송용 들것이 코트에 들어왔다. 하지만 두경민은 잠시 후 스스로 일어나 부축을 받은 채 절뚝거리며 벤치로 걸어나갔다. 원주 홈팬들은 두경민이 스스로 일어서자 큰 박수를 보냈다. DB는 두경민 대신 김현호를 투입했다. 그러나 두경민의 경기 재투입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 듯 하다. 더욱 큰 문제는 이날 경기보다 두경민의 부상이 향후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 미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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