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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진' 시범경기 출격 박지수, 개막 엔트리 따낼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5-11 11:19


미국 여자 프로농구 W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박지수가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한 박지수의 모습.
한국 선수로는 2003년 정선민 이후 15년 만에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린 박지수는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오는 5월 19일 개막하는 정규리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8.04.23/

많은 기대와 격려 속에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는 과연 개막엔트리 합류라는 '1차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까. 중요한 관문이 눈 앞에 다가왔다. 여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엔트리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인 박지수는 지난 7일(한국시각) 열린 중국과의 시범경기에서 팀내 가장 긴 21분57초의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이 시간 동안 남긴 성적은 8득점 4리바운드 2 블록슛 1 어시스트였다. 공수 전부분에 걸쳐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이 경기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에 지나지 않는다. 맞 상대였던 중국 대표팀은 개막을 앞둔 초청 스파링팀이나 마찬가지였다. 실제 같은 리그에서 몸을 부딪히며 경쟁하는 상대는 아니라는 뜻이다. 결국 시범경기 결과가 더 확실한 의미를 지니려면 같은 리그에 있는 경쟁팀과 싸워봐야 한다.

때 마침 박지수의 '본격 WNBA 시범경기' 출격 일정이 확정됐다. 이번 상대는 댈러스 윙스다. 14일에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칼리지 파크센터에서 맞붙게 되는 데, 여기서 박지수가 진짜 경쟁 상대를 앞에 두고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대로만 하면 1군 엔트리 진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다만 부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과연 박지수는 본격 시험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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