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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월드컵]대표팀의 놀라운 진화, 시리아 37점차 완파

기사입력 2018-09-17 21:47


연합뉴스

높이, 패싱게임, 트랜지션, 수비.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2라운드에 임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진화했다. 공수 모든 측면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의 모습에 비해 한결 나은 발전한 모습이다. 물론 상대인 시리아가 약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대표팀이 한 달전 아시안게임 때보다 확실히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요르단 원정에 이어 안방에서 시리아를 대파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FIBA 농구월드컵 2라운드 예선경기에서 41득점을 기록한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103대66으로 37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1쿼터부터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보이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E조 최하위 시리아는 시차 적응이 덜 된 듯 몸놀림이 무겁고 손발이 맞지 않았다. 반면 요르단 원정을 86대75로 이기고 온 대표팀은 전력이 한층 탄탄해진 모습이었다. 여전히 라건아가 공격의 핵심이었지만, 이정현(14득점) 이승현(11득점) 뿐만 아니라 강상재 전준범 최준용 등을 활약한 다양한 공격 전술이 돋보였다. 여기에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안영준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에 다양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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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 이정현과 김선형 전준범 라건아 이승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한국은 24-13으로 쉽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라건아가 13득점으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2쿼터에는 라건아를 빼고 국내 선수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럼에도 47-30으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박찬희와 이승현 강상재 안영준 전준범 등을 고르게 기용하며 내외곽에서 빠른 농구를 펼쳤다.

시리아는 주 득점원인 저스틴 호킨스와 타렉 알자비 등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라건아와 이승현이 버티는 한국의 골밑을 뚫지 못했고, 적극적인 대인방어를 버거워했다. 결국 리바운드에서 48-32로 완전히 장악당했다. 외곽슛에서도 한국은 8개의 3점슛(성공률 40%)을 꽂아넣으며 시리아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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