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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4쿼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엄청난 활약이었다.
경기 전 SK 문경은 감독은 걱정이 많았다. 애런 헤인즈,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민수와 최부경의 컨디션도 100%가 아닌 상황 때문이었다. 문 감독은 "두 사람을 1명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풀타임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니, 두 선수가 나누어 내-외곽을 오가는 포지션 게임을 해줘야 한다는 뜻.
문 감독의 걱정대로 두 사람 모두 1쿼터부터 몸이 무거워보였다. 득점은 각각 2점씩을 기록했으나, 정상적인 몸놀림이 아니었다. 1쿼터 잠시 동시에 코트로 들어갔을 뿐, 계속 번갈아 뛰었다.
원클럽맨 이벤트의 좋은 기운이었을까. SK는 김민수의 활약 속에 난적 DB를 상대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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