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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는 쉽지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추 감독은 "하승진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면서 "하승진이 없다보니 상대가 자신있게 골밑을 파고들고 3점슛도 편하게 쏜다. 우리에겐 그 반대가 된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전 슈터인 이정현(31·1m91)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는 것도 체력적인 것 때문이다. 이정현은 이번시즌 13경기서 평균 29분을 뛰며 평균 11.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추 감독은 "이정현은 출전시간을 30분 이내로 뛰게 하려고 한다"라며 "컨디션이 좋아지면 더 오래 뛸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정현은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비시즌에 제대로 쉬지 못했고, 그 때문에 팀 훈련도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이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추 감독은 장기레이스의 체력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시즌 6라운드에 선수들이 지쳐서 승수를 많이 못쌓았다"며 "그런 점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시즌 6라운드에서 KCC는 4승5패를 기록하며 3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에 연달아 패한 것이 뼈아팠다. 추 감독은 이번 시즌엔 그런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의 체력을 생각해 초반에 조절을 하려는 것.
추 감독은 "디펜스와 리바운드에서 식스맨들이 잘해주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시간 조절을 해주면서 치고 나갈 때를 노리겠다"라고 했다.
급할수록 천천히 간다. 무리하지 않고 때를 노리는 KCC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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