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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깨기 하러 다녀야죠."
6명 모두 곧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각 팀들도, 농구팬들도 이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승현 김준일 허 웅은 당장 각 팀 간판이라고 해도 무방한 선수들이다. 이들의 합류로 인해 프로농구 순위 싸움이 확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주 DB 프로미 허 웅도 팀의 부족한 가드 라인을 채워줄 선수다. 힘겨운 6강 경쟁을 펼치는 DB에 꼭 필요한 전력이다. 허 웅이 빠진 사이 DB는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주성도 은퇴했다. 팀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허 웅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바뀌셔서 제가 어떻게 한다기보단 적응이 우선이다. 팀원들이 다 열심히 하기때문에 그런 마음가짐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군에 있는 동안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생겼다. 장신 선수는 2m 이내로 뽑아야 하기에 토종 빅맨으로 분류되는 이승현과 김준일 입장에서는 플레이 하는데 한결 수월할 수 있다. 이승현은 "분명히 잃는 것보다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준일은 "초반에는 토종 센터들이 잘하다 최근 주춤하는 것 같다. 내가 돌아가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도장깨기를 하러 다니겠다"며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반대로 가드 허 웅은 키가 더 작아진 단신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직접 매치업을 펼쳐야 한다. 종전 단신 외국인 선수들은 언더사이즈 빅맨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허 웅과 같은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들이 대부분이다. 국내 가드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들 수비에 더 힘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질문을 받은 허 웅은 "뭐가 힘들어진다는 거죠"라고 답하며 "원래 하던대로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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