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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직후, 인터뷰는 과감했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공식 석상에서 얘기하는 일은 드물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선수들이 들어왔다. 우승의 주역인 라건아 이대성 양동근이 모두 들어왔다.
같은 질문을 던졌다. "유재학 감독이 우승 확률을 60~70%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확률이 얼마나 되는 지 알려달라"고 하자, 라건아는 망설임없이 "100%"라고 했다.
기자 회견장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 이유를 묻자, 라건아는 "내 자신을 믿고 팀동료들을 믿는다. 챔프전 우승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대성은 더욱 반전이었다. 그는 "나도 100%"라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라건아가 싱긋이 미소지으며, 이대성과 주먹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대성은 "감독님에게 실망이다. 우리를 많이 못 믿으시는 것 같다. 100%다. 감독님이 우리를 좀 더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 얘기를 듣던 양동근은 마지못해 "나도 100%"라고 했다. 두 선수의 의견을 따라가는 형국. 라건아가 또 다시 양동근에게 주먹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그러자 "설레발은 필패라는 말이 있다. 라건아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농담 조의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일종의 징크스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런 것은 안 믿는다"고 '농담조'로 받아쳤다.
확실히 모비스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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