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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는 위기일수록 더 존재감을 발휘하는 법이다. 24일 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한 선수로부터 진짜 승부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창원 LG 가드 김시래였다.
결국 LG는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간 끝에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KT 서동철 감독이 "김시래를 막지 못해 졌다"고 패인을 분석할 정도로 김시래의 막판 분전은 대단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김시래는 "정말 힘들었는데,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이렇게 이긴 덕분에 분명 2차전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오늘 안됐던 것을 보완해 2차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래는 막판 두 번의 결정적 장면에 대해 "3점슛 이전에 내가 턴 오버를 해서 '오늘 지면 내 책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시간이 얼마 없어 빠르게 해결했어야 했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던진 게 3점으로 이어졌다"고 말한 뒤 "마지막 2점 레이업은 감독님이 투맨 게임을 지시하셔서 자신 있게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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