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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전주 KCC를 물리치고 인천 전자랜드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이정현의 3점 플레이에 이어 송창용의 2점슛, 다시 이정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KCC가 추격했다. 결국 마커스 킨의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지며 1쿼터를 20-24으로 추격한 채 마쳤다. 2쿼터 역시 현대모비스의 페이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무려 6개의 3점포를 집중한 끝에 결국 전반을 49-38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에만 10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3쿼터에서 반전의 조짐이 나타났다. 역대 KBL 최단신 외국인 선수 킨이 펄펄 날았다. 킨은 3점포 1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브라운도 8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점수차를 좁혔다. 더불어 전반까지 시원하게 터지던 현대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이 갑자기 17%로 뚝 떨어졌다. 결국 KCC는 64-68로 점수차를 줄인 채 4쿼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이정현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내준 데 이어 상대 공격 실패 후 브라운이 골밑에서 두 번이나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났다. KCC가 안 풀리는 듯 했다.
그런데 이때 KCC의 호재가 될 변수가 등장했다. 6분 15초를 남기고 이정현을 수비하던 이대성이 연달아 파울을 하며 4파울에 걸렸다. 이정현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데 이어 다시 속공 득점까지 하며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 함지훈의 3점슛 실패 이후 공격 기회 때 하승진의 골밑 슛이 벗어나자 브라운이 팁인으로 우겨넣으며 결국 74-73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1~2점차 시소게임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관록의 현대모비스였다. 80-80이던 종료 1분전 이대성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함지훈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2점슛을 성공해 82-80을 만들었다. 이어 KCC 신명호의 3점슛이 실패한 이후 양동근이 리바운드를 따냈다. 작전타임 이후 26초에 시작된 공격에서 이대성이 종료 5초전 2점슛을 성공해 결국 승리를 완성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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