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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결승에 진출했다. 19점 차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외곽이 난조였다. 10개의 3점슛을 쐈지만, 단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때문에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외곽에 터지지 않으면서, 골밑에 대한 수비의 집중견제가 이뤄졌다.
결국 전반은 34-22, 12점 차 우리은행의 리드.
김소니아의 자유투 2개, 나윤정의 3점포가 터졌다. 유현이의 연속 4득점까지 나오면서, 45-28, 17점 차까지 리드는 벌어졌다.
이때, KEB하나은행은 수비를 강화했다. 외곽부터 타이트하게 붙었다. 패스를 주도할 선수가 없는 우리은행의 약점을 노렸다. 수비가 강화되면서 공격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고아라의 3점슛. 하나은행의 첫 3점슛이 터졌다. 고아라의 날카로운 돌파에 의한 백지은의 골밑슛. 이후, 김단비와 김예진의 연속 3점포가 나왔다. 49-39, 10점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 경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고아라의 3점슛이 터졌고, 강계리가 날카로운 컷인에 의한 골밑돌파로 바스켓 카운트, 3점을 보탰다.
52-50, 2점 차. 경기는 알 수 없게 됐다. KEB 하나은행은 풀 코트 프레스로 우리은행의 리딩 약점을 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이하은의 미드 점퍼로 동점을 만들자, 우리은행은 곧바로 빠른 공격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나윤정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달아났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KEB 하나는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이하은 고아라 김예진이 착실하게 득점을 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강력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경기종료 5분5초를 남기고 KEB 하나은행의 60-56 역전.
승부처였다. 김소니아의 미드 점퍼가 터졌다. 2점 차 우리은행의 추격. 하지만, 고아라가 골밑에서 한 템포 숨을 죽이며 절묘한 레이업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박다정과 나윤정이 회심의 3점포를 쐈지만, 림에서 빗나갔다.
우리은행은 잘 싸웠다. 단, 포인트가드의 약점이 두드러졌다. 반면, KEB 하나은행은 전반 고전했지만, 끝내 뒷심을 발휘했다. 속초=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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