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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주 부산 BNK 썸 감독은 상당히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유 감독은 "쏜튼이 확실히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다. 막기가 힘들었다. 단타스의 경우 체력적 부담감이 극심했다. 진 안이 없었기 때문에, 구 슬과 단타스에게 수비 부담이 많이 갔다. 후반 체력적 부담감이 상당히 많았다"고 했다.
개막전을 치렀다. 유 감독은 "너무 많은 분이 응원을 오셨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잘해야 하는데, 내 책임이다. 오늘 단타스 구 슬은 상당히 잘했다. 김소담 역시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버 워크를 했다"고 밝혔다.
BNK는 지난 KEB 하나은행과의 4쿼터 경기 도중 회장님의 '돌출 행동'으로 이슈가 됐다. 유 감독은 "너무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그렇다. 솔직히 회장님이면 상당히 높은 분이신데, 우리가 코트에서 뛰고 연습하는 모습에 많이 안쓰러워 하신다.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고자 하는 게 아니라) 그런 마음이 그렇게 행동으로 나오신 것 같다. 구단에서 너무 관심과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과분하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경기 중간 코트에만 나서지 마시고"라며 웃었다.
BNK 김지완 회장의 돌출행동은 '해프닝'이었지만, 여자농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나온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칫 권위주의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BNK가 농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는 것은 개막전에서 느낄 수 있다. 홈 개막전에 총력을 기울였고, BNK 센터를 리모델링 하는 것에만 무려 11억원을 투자했다.
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젊다. 구체적으로 정해주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는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지시를 하려고 하고, 대비를 하려고 한다. 좀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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