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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숨은 공신 김수찬 "앞선 상대 압박이 내 강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11-10 19:45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9-2020 프로농구 경기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모비스 김수찬과 오리온 하워드가 볼을 다투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12/

[원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너무 기뻤지만, 쿨한 체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3연승 숨은 공신은 김수찬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전에서 72대65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주포인 이대성, 라건아 등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28분46초를 뛰며 8득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김수찬이 승리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상대 가드 라인 핵심인 김민구 수비를 매우 잘했고, 공격도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칭찬에 박한 유재학 감독이 폭풍 칭찬을 했을 정도.

김수찬은 경기 후 "나는 수비에서 힘있고, 활기 넘치게 하려고 했다. 수비만 하러 들어간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하며 "1쿼터부터 몸이 가벼웠다. 활기차고 파이팅 넘치게 하고 싶었다. 4쿼터 중요한 3점슛을 넣고 기분이 좋았는데 쿨한 체 하려 했다. 속공 레이업도 못넣고 파울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오늘 절반 이상은 한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찬은 "앞선 상대를 압박하는 게 내 강점이다. 더 잘 막아보려고 하면 더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수비는 느는 게 눈에 보였다. 공격 포지션이 1번과 2번 사이에서 애매해 투입을 주저했었는데, 수비 뿐 아니라 공격도 정말 잘해줬다"고 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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