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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겨서좋으나 부상이 또…."
DB는 21일 KT와의 원정경기서 87대70으로 대승했다. 하지만 3쿼터 종반 김민구가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쳐 실려나갔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답답하다"며 연이은 부상 악재에 울상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위기 상황에서 돌아가며 버텨준 식스맨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칭찬했다.
이겨서 좋으나 자꾸 부상자가 발생한다. 1명 들어오면 1명 나가고, 답답하다. 시즌 시작 후 지금까지 계속 이래왔다. 물론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서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자꾸 이러면 나머지 선수들에게 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올 시즌 왜 이런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김민구의 부상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무릎이 뒤로 밀린 것 같다.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민구가 이제 농구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인데 부상을 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주말 경기를 하고 열흘간 휴식기가 있다는 것이다. 내일 MRI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데 큰 부상이 안나오길 바랄뿐이다. 김현호도 이제 복귀해서 20분 이상 뛰면 안되었기에 원종훈 김태술을 돌려가며 썼다. 김태술이 부상할 것 같아서 오래 기용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유성호 김창모 원종훈 등 식스맨이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린은 오늘 3점슛 시도을 하지 않았다. 따로 주문한 게 있나.
주문한 것은 없었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그린은 자신의 매치업에 따라 알아서 한다. 특별히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멀린스를 막을 때 미스매치가 되는 점을 주문을 하는 정도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한 마디만 하면 알아서 움직이는 선수다.
-김민구가 부상 아웃되고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꼭 그런 것은 아니고 김민구가 다치기 전 스코어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김민구 아웃 이후 들어온 선수들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막아줬고 오누아쿠의 골 넣는 타이밍에 국내선수들이 잘 맞추고 있다. 김종규, 오누아쿠, 그린이 잘 해주고 있지만 김태홍 등 15분씩 돌려가며 넣는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텨왔다.
-DB는 오늘도 출전시간 25분을 넘는 선수가 없다.
사실은 정상은 아니다. 위기니까 어쩔수 없이 이렇게 가고 있다. 김종규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출전 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효과라고 할까. 자신이 보장받은 출전 시간에서는 악착같이 버텨주려고 한다. 그래서 더 고맙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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