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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
바쁜 중에도 부산으로 발걸음을 돌린 이유.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농구 '첫' 공식 일정을 부산으로 잡은 이유는 명확하다. '아들'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허 감독은 허 웅(DB)-허 훈 형제의 아버지다. 허 감독은 아들이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예능 촬영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부산 방문 소식. 그것도 홈에서 아버지의 시투를 보게 된 허 훈은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기분은 잘 모르겠다. 아버지의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허 훈은 "아버지 앞에서 형과 대결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형도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쉽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형이 빨리 회복해서 코트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1일 DB-24일 고양 오리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이후 일주일여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허 훈은 "2라운드에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꼭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것이다. 휴식기 때는 몸 관리를 잘해서 그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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