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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산 KT는 농구팀 아닌 양궁팀?
하지만 삐걱대는 부분이 많았다. 멀린스가 골밑과 외곽 플레이를 놓고 갈팡질팡했다. 허 훈과 멀린스의 2대2 플레이에만 집중하자, 다른 선수들이 죽었다. 베테랑 외국인 선수 알 쏜튼의 부진도 문제였다.
그런 가운데 KT가 3일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4일 고양 오리온전 승리를 시작으로 1일 선두 서울 SK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까지 기분 좋게 이겼다. 뭐가 달라진 것일까.
반대로 지난달 21일 DB전을 보면 3점슛 6개 성공에 그치며 졌다. 17일 안양 KGC전은 7개를 넣고 이겼는데, 이 때는 상대 KGC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10일 인천 전자랜드전 역시 6개 성공에 패배,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도 105점을 넣으면서 3점슛은 9개에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11월 3일 전주 KCC전 역시 3점슛 5개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3점슛 성공 개수가 두자릿수 이상이 되자 확 살아나는 KT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3점이 많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여러 선수가 고르게 공을 만지고 공격 찬스를 갖는다는 게 중요하다. 연패 기간에는 허 훈에 모든 공격이 집중됐다면, 연승 기간을 보면 양홍석, 김영환, 쏜튼 등이 모두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올시즌에는 김현민까지 3점을 연마해 자신있게 쏜다.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3점슛을 성공시키니 상대 수비가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키가 큰 멀린스도 3점 능력이 있다. KT 입장에서는 멀린스까지 활용해 차라리 5명의 선수가 모두 3점을 쏘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게 3연승 경기로 증명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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