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공항 입국장에서 3시간 넘게 아들을 기다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LA사는 아들이 10년 만에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선우용여는 "아들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느라 한국에 오지 못했다"며 "손자, 손녀가 할머니 집에 처음 오는 것이라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
아들이 아직 짐을 찾지 못한 것 같다고 판단한 선우용여는 뒤로 물러나 벤치에서 30분 넘게 기다렸다. 이내 승객들의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들 가족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선우용여는 공항 직원에게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이 30분전에 나왔는데 우리 아들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문의를 했고, 이에 직원은 "검역이나 세관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상황에 따라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큰일났다. 이렇게 안 나올 수가 없다"며 깊은 걱정을 드러냈다. 그 순간, 아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손녀는 늦게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유에 대해 "아빠를 잃어버렸다. 아빠가 없어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선우용여는 결국 "할머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느냐"며 울먹였다. 이후 선우용여의 아들은 "랜덤으로 짐 검사에 걸려 나만 검사를 받느라 늦었다"고 설명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