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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게 섰거라 SK!
현대모비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만, 당장의 전력과 분위기를 봤을 때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 팀 SK의 단독 질주가 이어질 것인가.
그렇게 되면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 다행히, 현대모비스를 대신한 다른 팀들이 SK를 맹추격하고 있다.
KGC의 경우 간판 오세근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지만, 오세근 이탈 후 경기력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게 고무적. 이제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재도와 전성현까지 가세하면 SK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KGC에 지며 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KT도 잠룡이다. KT 역시 7연승으로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다행히 허 훈이 큰 부상이 아니라 그가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연승 기간 동안 선두 SK를 두 번이나 물리치며 'SK 킬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KT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전주 KCC도 우승 후보다. 이대성, 라건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멤버로만 보면 SK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새 멤버들이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완전히 맞추지 못하고 있고, 이대성이 부상으로 이탈해있지만 이정현 등과 함께 손발이 맞으면 가장 무서운 팀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는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이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발휘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과연 SK가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될까 아니면 SK를 견제하는 다른 팀들이 혼전의 상위권 구도를 만들게 될까. 앞으로의 남자프로농구를 지켜볼 관전 포인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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