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오리온은 3연패. 연패는 더 짧았지만 순위가 최하위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현대모비스전은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때문에 두 감독 모두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사활을 걸었다.
경기 초반에는 오리온의 분위기가 좋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10점 이상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흐름을 바뀌지 않았다. 3쿼터에도 양동근, 김국찬, 서명진, 오카포 4명의 선수가 쿼터 25득점을 합작해냈다. 오리온은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91대73 현대모비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끊은 것도 끊은 것이지만, 연패 기간 경기를 잘하고도 마지막 승부처에서 번갈아가며 실수를 해 경기를 망쳤던 김국찬과 서명진이 자신감을 찾은 게 큰 수확이었다. 서명진이 16점, 김국찬이 14점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보리스 사보비치와 이승현이 골밑에서 분투했지만 외곽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아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현대모비스는 5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오리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고, 오리온은 6강 마지노선 팀들과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