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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거 참, 감사하면서도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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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5일부터 진행돼 온 올스타 팬투표가 마감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특이점이 포착되고 있다. 허 훈(KT)과 김시래(LG)가 1, 2위를 내달리고 있는데, 이들을 포함한 상위 12인 중에서 LG 선수들이 무려 4명(김시래, 정희재-8위, 캐디 라렌-10위, 김동량-11위)이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LG 다음으로는 KCC(송교창-4위, 이정현-5위, 이대성-12위)가 3명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뒤로 KT(허 훈-1위, 양홍석-3위)와 SK(최준용-6위, 김선형-9위)가 각각 2명이다. 여기에 DB의 허 웅이 7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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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스타 팬 투표에 드러난 팬들의 마음은 성적과 비례하지 않았다. KBL이나 다른 구단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간 팬에게 한발 더 다가서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이번 팬 투표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LG관계자들은 팬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느끼는 동시에 난감함도 표시하고 있다. 팀 성적이 뒷받침 됐더라면 올스타 팬투표의 인기를 마음껏 누리겠지만, 순위가 하위권이라 마음껏 기뻐할 수 없는 것. LG 구단은 되도록 겸손하게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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