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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승리를 향한 집념이 마지막 4쿼터에서 처절하게 빛났다. 홈팀 인천 전자랜드의 투혼과 집중력이 부산 KT보다 강했다.
3쿼터는 양팀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 KT 바이런 멀린스가 3점포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했다. 끌려갈 수도 있던 흐름을 잡아준 것은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였다. 할로웨이는 저돌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워 3쿼터에 10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5개를 따냈다. 다시 전자랜드가 66-65로 반전에 성공.
그러나 승부는 아직 미궁 속에 있었다. 양팀은 종료 2분 전까지 79-79로 호각을 이뤘다. 연장까지도 예상되던 순간. 뜻밖의 히어로가 나타났다. D리그에서 뛰다가 올라온 식스맨 김정년이 재치를 발휘했다. 김정년은 74-73으로 앞선 7분 30초 때 깨끗한 3점포를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쏜튼이 2점을 따라붙었으나 종료 40초전 톱에서 던진 강상재의 버저비터 3점슛이 성공하며 84-81, 3점차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KT 쏜튼이 3점슛을 던졌지만, 실패했다. 리바운드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이때 또 KT의 U파울이 나왔다. 김지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24초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86-81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4쿼터 막판에 나온 2개의 U파울이 KT를 자멸의 늪으로 빠트렸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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