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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무려 18점을 뒤집은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경기가 시작됐다. 홈팀 삼성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가 1쿼터에만 10점-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마음만 급했다. 쿼터 종료 전까지 4분27초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9점에 묶였다. 삼성생명이 18-9,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 KB스타즈가 힘을 냈다. 김민정과 염윤아의 득점포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물러서지 않았다. 배혜윤과 윤예빈이 맞불을 놨다. KB스타즈는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배혜윤과 김한별이 악착같은 수비 뒤 득점에 성공했다. 골밑에서 밀린 KB스타즈는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생명이 전반을 35-19로 멀찍이 앞섰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여기에 비키 바흐가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달아났다. KB스타즈는 뜨거운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어느 팀 하나 제대로 달아나지 못한 채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두 팀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점 차로 대결했다.
뒷심에서 KB스타즈가 웃었다. 경기 종료 30.7초를 남기고 김민정이 바스켓카운트로 4점 플레이를 완성, 기어코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쏜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B스타즈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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