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리뷰]'맥컬러 누가 막나' KGC인삼공사, KCC에 '10점 뒤집기' 역전승

최종수정 2020-01-12 16:42

사진제공=KBL

[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10점 뒤집기 역전승을 챙겼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8대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21승12패)는 1위 서울 SK 추격에 불을 지폈다. 반면, KCC(18승14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가 33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상위권 두 팀의 대결이었다. 종전까지 KGC인삼공사와 KCC는 나란히 2~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홈팀 KCC는 직전 경기에서 서울 SK에 78대104로 완패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전날 열린 창원 LG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반전이 필요한 두 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전 감독은 "상대는 가드진이 빠르다. 외국인 선수도 능력이 있다. 국내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5점 차 접전이 펼쳐질 것 같다. 오랜만에 전주에서 하는 경기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군에서 돌아온 이재도 전성현과의 호흡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KCC전을 끝으로 열흘 간 경기가 없다. 체력-분위기 다 좋지 않지만, 잘 맞추겠다"고 전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외곽에서 불꽃 전쟁이 펼쳐졌다. KCC는 송교창 이정현 유현준이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브랜든 브라운, 크리스 맥컬러가 외각에서 힘을 냈다. KCC가 29-25 앞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GC인삼공사 브라운이 연달아 득점하며 29-29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라건아와 최승욱의 골밑 플레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KGC인삼공사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KCC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51-41 리드를 지켰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CC가 달아나면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뒷심에 조금 더 강했다. 맥컬러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매섭게 추격했다. 여기에 이재도가 점수를 보태며 64-67로 점수 차를 좁혔다.

마지막 쿼터. KGC인삼공사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전성현과 맥컬러, 문성곤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73-67로 뒤집었다. KCC는 이대성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 KGC인삼공사는 기승호의 3점슛까지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승패를 바꾸지 못했다. KGC인삼공사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