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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냥 가족이에요, 가족."
이승현과 이종현은 농구계에서 '알아주는' 절친이다. 대학 시절에는 한솥밥을 먹으며 고려대를 여러차례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름도 비슷해 종종 '친형제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
이유가 있다. 이종현은 지난 2018년 12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줄곧 재활에 매진했다.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시간은 속절없이 쓱 지나갔다. 그렇게 1년 하고도 2개월이 흘렀다.
이종현은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코트로 돌아왔다. 1군 복귀전을 앞둔 이종현은 "정말 많이 뛰고 싶었어요. 답답하기도 했고요.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흐르듯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뭉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현은 "이제는 코트에서 적으로 만나요. 농구 경기에서는 승패가 갈리겠죠. 하지만 종현이는 제 가족과 같아요. 다시 돌아왔으니 예전처럼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앞으로는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계속 코트에서 함께 농구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바람이에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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