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일단 선수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며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 선수단은 숙소이자 연습장인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단 한 명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경기장으로만 이동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29일 열릴 BNK썸전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다. 역시 호텔에서 식사를 모두 해결하면서, 경기장과 호텔 외에는 외부로 나가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말 그대로 현재로선 꾸역꾸역 경기만 치르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열릴 포스트시즌뿐 아니라 시즌 시상식 등 관련 행사도 현재로선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각각 1위와 3위에 도전하고 있는 두 팀이라 평소 같으면 상당히 관심이 큰 맞대결이었겠지만, 관중들의 환호성이 없는 것과 비례해서 접전 한번 없었던 맥빠진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그레이가 12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홍보람을 제외한 경기에 투입된 7명이 모두 고른 득점을 올리며 36-17로 전반을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고질적인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슈터 박하나를 아예 숙소에 남겨놓았고,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중인 윤예빈도 투입하지 않는 등 주전 2명을 제외하며 굳이 무리하지 않는 운영을 보여줬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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