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원주 DB가 샐러리캡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DB는 팀의 간판인 윤호영이 FA 자격을 얻었다. 앞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한 김현호, 김민구, 김태술도 FA다. 지난 시즌 경기를 봤을 때 네 사람 모두 팀에 꼭 필요한 자원들이다.
하지만 남자프로농구는 한 팀에 25억원이라는 샐러리캡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선수들에게 연봉을 나눠줘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김종규의 연봉을 깎는 것 외에 올려줘야 할 선수도 천지다. 먼저 윤호영의 자존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시즌에도 김종규 영입을 위해 양보한 측면이 있었다. 5억2000만원이던 보수가 2억2000만원으로 내려왔다. 윤호영 없는 DB는 상상하기 힘든 팀이다.
김현호의 경우 다른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자원이다. 적당한 금액으로 잡기 힘들다. 지난 시즌 보수가 1억원이었는데,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에 간다면 훨씬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수 3500만원이던 김민구도 인상 요인이 다분하다.
FA 선수 외에 군에서 전역해 시즌 도중 돌아온 두경민도 제대로 된 보수를 바랄 게 뻔하다. 두경민은 입대 전 리그 MVP가 되고도 형식적으로 5000만원대 계약을 했었다. 주전 슈터 허 웅도 마찬가지다. 1억9000만원이던 보수가 오르면 올랐지, 깎일 일은 없을 듯 하다.
김종규를 보유한 DB는 지난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이 99.97%였다. 이번에도 100% 소진을 해야 어렵게 선수들 보수를 맞춰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팀은 FA 선수 누구를 데려올까 고민하는 가운데, DB는 제 식구 지키기에도 바쁘다.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