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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부상악령이다. 골밑 자원 김연희(24)가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김연희는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장면을 지켜봤을 때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김연희는 수술 뒤 회복을 해야한다.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최근 1년 동안 십자인대 부상만 세 차례다. 지난해 7월에는 유승희가 연습경기 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앞서 한 차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유승희는 두 시즌을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지난 1월에는 신인선수 김애나가 프로 데뷔전에서 좌측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졌다.
2015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연희는 신한은행의 골밑 자원이다. 지난 2018~2019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두 시즌 연속 주축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기대감이 더욱 컸다.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 신한은행은 골밑 자원인 김연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었다. 김연희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기에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소화 중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컨디션도 무척 좋았다"고 전했다.
김연희의 이탈로 정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정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시작도 하기전에 부상의 악령에 또 시달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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