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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일본 프로농구(B-리그)에 진출한 최초 한국 선수가 탄생했다.
일본 B-리그의 신슈 브레이브워리어스는 25일 "아시아쿼터 제도 시행에 따라 양재민 선수와 2020∼2021시즌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B-리그에서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최초 한국 선수"라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 프로농구 원주 DB가 아시아쿼터 최초의 일본 출신 나카무라 타이치를 영입한 데 이어 한국 선수가 일본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애꿎은 희생양이 됐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대학농구의 모든 일정들이 중단됐다. NCAA 소속 대학으로 편입하려던 일정도 당초 5월에서 8월로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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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운동을 쉴 수 없었던 양재민은 진로를 고민하던 중 호주와 일본 프로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양재민의 훈련·경기 영상을 본 구단 측이 관심을 보인 것이다. 결국 양재민은 자신을 영입하는데 적극적이었던 신슈 브레이브워리어스를 선택했다. 최근 1부리그 무대로 승격한 신슈 브레이브워리어스는 전력 강화 등 투자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팀이다.
신슈 브레이브워리어스는 이날 양재민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양재민의 청소년대표 시절 주장 경력과 함께 2017년 NBA 글로벌캠프 '톱10'에 선정된 수상 실적을 소개하는 등 애정을 나타냈다.
양재민은 특이한 '농구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양원준 전 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이고 어머니 이경희씨는 이화여대 농구선수 출신이다. 형 양재혁은 연세대는 나와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전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여동생 양지원(숙명여중)은 키 1m80이 넘는 장신 센터로, 현역 최고인 박지수(KB)의 대를 이를 재목으로 꼽힌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농구인인 것은 유일하다.
양재민은 입단 소감을 통해 "일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과 나를 계속 응원해주고 있는 부모님, 형·동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지금까지 여러 나라에서의 경험이 일본의 프로농구 생활에 도움이될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연습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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