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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린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최 코치는 현역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드로 승승장구했다. 소속팀 우승은 물론이고 국제 대회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여기에 준수한 외모까지 묶어 국민여동생으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감독 대행 중 가장 어리다. WKBL 6개 구단 감독 대행 중 지도자 경력도 짧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그는 냉정하게 팀을 이끌고 있다. 강한 승부욕의 소유자다. 현역 시절에는 '선배'였던 양지희 변연하 코치와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침착했다. 경기 뒤 최 코치는 "1차전 때는 준비한 게 조금 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경기를 해서 그런지 2차전에서는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미팅을 통해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다. 좋은 움직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어려서 그런지 아직 편차가 있다. 하지만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노련미가 있어야 한다. 나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BNK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B스타즈와 붙는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다. 최 코치는 "중요한 경기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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