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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대회 1호 트리플더블' 하나원큐 강계리 "태어나서 처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17 19:06


사진제공=WKBL

[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록한 트리플더블."

박신자컵의 새 역사를 쓴 강계리(부천 하나원큐)가 활짝 웃어보였다.

김완수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부천 하나원큐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0대7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한 하나원큐는 4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신자컵 최초의 기록도 쓰였다. 강계리가 사상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 선발 출전한 강계리는 이날 25분48초 동안 15점-12리바운드-10도움을 기록하며 트리플달성을 작성했다. 지난 2015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박신자컵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하나원큐 구단 역사상 첫 트리플더블이기도 하다.

경기 뒤 강계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록한 트리플더블이다. 3쿼터 후반에 매니저께서 트리플더블까지 도움 2개-리바운드 1개 남았다는 얘기를 해줬다. 코치님께 가서 뛰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트리플더블을 하고 싶어서 '리바운드 다 내꺼'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며 웃어보였다.

강계리는 이번 대회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리더십이 곧 정규리그 주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강계리는 "욕심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다. 나는 활동량이 많아야 한다. 많이 움직이면서 동료들의 기회를 봐 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대회 첫 트리플더블이다. 시상 규정이 없다.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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