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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윤예빈의 위력, 임근배 감독 "에이스로서 완벽했다"

기사입력 2020-08-20 19:02


삼성생명 윤예빈.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윤에빈은 완벽했다."

경기를 지켜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렇게 평가했다.

선수 평가에 냉정한 사령탑이다. 항상 생각하는 농구를 강조한다.

박신자컵.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하지만, 젊고 유망한 자원들은 많다.

윤예빈이 있고, 이민지도 촉망받는 가드다. 여기에 박혜미 이명관 신이슬 이수정 김나연 등이 있다.

비 시즌 윤예빈은 부상 악령을 떨쳤다.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었다. 연습 경기 동안 군계일학이었다.

임 감독은 박신자컵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윤예빈의 출전 여부였다. 자칫 몸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오히려 강수를 뒀다. 임 감독은 "윤예빈에게 에이스 롤을 맡겼다. 조별 리그 두 경기에서 본인 스스로 헷갈렸던 것 같다. 에이스 롤은 득점만을 하는 게 아니라 공격 전반에 관한 핵심 역할을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윤예빈은 달라졌다. 경기 전반적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는 기본. 공격의 활로 역할을 자처했다.

윤예빈은 BNK와의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4강전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단 3개의 실책만을 저질렀다.

흐름을 완벽히 지배했다.

윤예빈은 "플로어에서 리더가 되려고 노력했다. 또 일단 기본적 수비부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공격이 잘 풀렸다. 반면, 상대는 약간 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경기를 지켜본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의 페이스가 좋다. 이번 경기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런 흐름을 올 시즌에도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윤예빈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미래의 대표팀 가드로서 충분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단, 신예 선수들의 특유의 '벽'을 아직까진 깨지 못하고 있다. 박신자컵에서 윤예빈은 에이스 롤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윤예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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