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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축 선수 부상→연이은 패배 악순환.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의 발걸음이 무겁다. 악몽의 10월을 보내고 있다. DB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세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했지만, 이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시즌 서울 SK와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답답한 현실. 빡빡한 일정도 고민이다. DB는 창원 LG(28일)-인천 전자랜드(31일)-안양 KGC인삼공사(11월 1일)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세 경기 모두 원정이다. DB는 창원-인천-안양으로 이어지는 원정길을 소화해야 한다.
가장 큰 걱정은 현 선수단의 과부하다.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두경민은 최근 세 경기 연속 32분 이상을 뛰었다. 지난 시즌 한 자릿수 출전 시간에 불과했던 배강률 맹상훈은 핵심으로 뛰고 있다. 자칫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4연패 뒤 선수단에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마지막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해주길 바란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해줬다. 지금이 또 하나의 경험이 될 것이다. 연패에 빠졌을 때는 자신감이 문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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