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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자랜드가 KT를 잡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전자랜드가 이대헌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KT는 쉬운 슛을 연달아 놓치며 주춤했다. KT는 앞선 수비로 기회를 창출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잇딴 실책으로 스스로 발목 잡았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교체 투입된 헨리 심스의 득점으로 18-11까지 달아났다. KT는 허 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0-17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T의 외곽이 불을 뿜었다. 김영환과 김민욱이 연속으로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25-25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몸싸움 과정에서 김현민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뒷심에서 전자랜드가 웃었다. 김낙현의 3점슛과 정영삼의 속공 득점을 묶어 40-36으로 마무리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전자랜드에 방심은 없었다. 심스에 전현우까지 폭발했다. KT는 4쿼터 시작 3분30여 초만에 첫 득점이 나왔을 정도로 부진했다. 잦은 선수 교체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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