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인터뷰]'11연패' 말 잇지 못한 이상범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21:06


2010-2021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원주DB의 경기가 1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렸다. 원주DB 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1/

[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패장 이상범 원주 DB 감독의 말이다.

원주 DB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5대79로 패했다. DB(3승11패)는 충격의 11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아쉽게 패했다. 포기하지 않은 자체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래야 다음 경기도 할 수 있다. 4쿼터 초반에 휴식을 줄 수밖에 없었다. 내가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추격하다 끝난 것 같다. 선수 구성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 물고 늘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 내가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은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시 부상 속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1쿼터 초반 배강률이 정강이 통증을 호소한 것. 이 감독은 "쉬게 하려고 했다. 선수가 심하지 않다고 뛰고 싶다고 했다. 배강률마저 빠지면 완전히 붕괴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DB는 15일 서울 SK와 격돌한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