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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준용 쇼크에 정신 못차린 서울 SK가 최악의 경기를 하고 말았다.
SK 선수들은 초반부터 실책을 연발하는 등 평소와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KGC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끌고나갔다. 단 한 차례도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일방적 경기.
여기에 악재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3쿼터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 당했다. 10점 이상 뒤진 가운데, 팀의 주포가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게 돼 경기 분위기가 더욱 KGC쪽으로 흘렀다. 워니는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뽑은 신인가드 오재현이 첫 출전에서 데뷔 득점을 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점. 주눅들지 않고 당찬 플레이를 선보이며 6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SK는 12일 오리온전까지 시간이 있어, 처진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아들었다.
KGC는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지만, 오세근(19득점 9리바운드)-이재도(18득점 12어시스트)-변준형(15득점)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쳐 3연승에 성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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