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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100% 힘든 경기였다."
위 감독은 "삼성생명이 비록 이틀 전 KB스타즈와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패하며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역시 베테랑들이 많아서 그런지 노련하게 이를 극복해냈다"며 "정말 어려웠지만 이겼다는데에 의미는 있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특히 이날 경기 내내 박지현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이제 2년차밖에 되지 않은 선수이지만 팀의 에이스 박혜진이 빠지고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가운데 어느새 팀의 공수 중심이 된 박지현을 독려하기 위한 외침이었다. 위 감독은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이 아직 좋지 못하다. 연습을 계속 시켜야 하는데 경기가 이어지면서 그러지 못해 자꾸 까먹는 것 같다. 이름을 계속 불러줘야 정신을 차린다"며 웃었다. 이어 "21세밖에 되지 않는 선수가 팀의 사정상 공수를 이끌다보니 힘든 상황일 것이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어쨌든 이렇게 잘 성장해가면 2~3년내에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고 되어야 하기에 좀 더 채찍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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