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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말 프로선수다운 모습으로 바뀌길 바란다."
그야말로 충격이다. '강력한 우승후보' SK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일정도 빡빡하다. SK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 경기를 치렀다. 곧바로 올라와 KGC인삼공사와 격돌한다. 22일에는 군산에서 전주 KCC와 대결한다. 25일에는 서울 삼성과의 'S-더비', 27일에는 부산 KT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9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이다. 게다가 울산, 안양, 군산을 오가는 험난한 상황이다.
결전을 앞둔 문 감독은 "연패 분위기다. 박빙이 되면 공수에서 소극적이다. 연패 탈출을 위해 열심히 했는데,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백투백에 곧 원정이 있다.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게 투정부릴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빠른 시일 안에 연패를 끊어야 한다. 1위 팀과의 경기지만 얼마 전까지는 선두 싸움을 하던 팀"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의 부재도 뼈아프다. '주축' 최준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중 동료 선수의 신체 사진을 노출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구단은 자체 징계로 3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까지 코트를 밟지 못한다.
문 감독은 "최준용은 미안함과 죄송한 마음에 침울해 있다. 준비는 하고 있다. 훈련 중인데 최준용이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부분이 크다. 면담을 통해 안정을 되찾았다. 얘기를 많이 했다. 연패 중인데 최준용 있고 없고는 꽤 크다. 연패가 연승을 바뀌지 않지만, 중간에 한 번 정도는 승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도 많은 것을 느끼고 농구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반성도 하고. 아직은 진지모드로 진지하게 행동하고 있다. 정말 프로선수다운 모습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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