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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에이스 김선형 펄펄' SK, KGC인삼공사 잡고 5연패 탈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20 16:49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경기가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SK 김선형이 KGC 변준형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2.20/

[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SK가 연패를 끊어냈다. '에이스' 김선형이 펄펄 날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0대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11승11패)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김선형이 혼자 32점을 책임졌다. 반면, KGC인삼공사(13승9패)는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19일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81대85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문성곤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원정팀 SK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우승후보' SK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주축' 최준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논란으로 징계 중. 빡빡한 일정까지 겹친 SK는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SK는 김선형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이 바스켓카운트로 4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마음이 급했다.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주춤했다. SK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선형이 코트로 복귀, 연속 4득점을 기록했다. SK가 20-12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SK의 손끝이 뜨거웠다. 미네라스와 김민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선형의 외곽포까지 묶어 29-16으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SK의 기세를 꺾기는 부족했다. SK는 미네라스와 안영준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SK가 43-2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SK가 오재현 김선형의 연속 외곽포로 분위기를 띄웠다. 변수가 발생했다. SK의 안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안영준은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을 수비하던 과정에서 안면 부상을 입었다. 어수선한 상황. KGC인삼공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성현의 외곽포와 상대 U-파울을 묶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밀 워니와 김건우의 득점을 묶어 69-46 리드를 이어갔다.

마지막 쿼터. SK는 김선형 등 주전 일부를 제외하고 코트에 들어섰다. SK의 주축 선수들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KGC인삼공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재도와 변준형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3분43초를 남기고 61-7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SK는 김선형이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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