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찔한 15초였다.
SK는 곧바로 트레이너가 코트로 달려들어가 안영준의 상태를 살폈다. 안영준은 통증을 참지 못했다. 얼굴을 찡그리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제자의 부상에 연신 식은땀을 흘렸다. 급기야 코트를 가로질러 선수에게 향하다 멈춰 섰다. 다행히도 안영준은 걸어서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주춤주춤하며 제대로 걷지 못했다. 교체 아웃된 안영준은 벤치에서 버티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경기 뒤 문 감독은 "정확히 눈알을 맞았다. (상대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광대뼈 등 주변을 맞은 것이 아니다.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 응급실에 가야한다. 눈알은 맞아본 적이 없는 고통이다. 많이 놀라서 굴렀던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된다. 플래시가 터진 것처럼 조금씩 보여야 하는데 두 겹으로 뿌옇다고 한다. 실핏줄이 터졌거나 신경이 다쳤을까봐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