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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17점까지 뒤진 경기를 끝내 뒤집으며 2연승, 신한은행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이틀 전에 신한은행과 3위 자리를 두고 힘든 싸움을 펼쳤던 삼성생명 선수들의 몸은 확실히 무거워 보였다. 특히 배혜윤 김한별 등 앞선 2번의 BNK전에서 팀 승리를 합작했던 더블 포스트가 초반 컨디션 난조로 자주 벤치를 오가자 BNK는 내외곽을 마음대로 공략했다. 1쿼터 14-17로 뒤진 가운데 노현지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BNK는 구 슬의 3점포까지 더하면서 1쿼터를 25-19로 앞섰다. 이어 2쿼터에서도 센터 진 안은 물론 이소희가 빠른 돌파로 삼성생명의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점수를 더 벌려 45-35, 10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가드 안혜지가 적극 공격에 나서며 역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안혜지의 3점포와 연속 골밑 공략이 성공하면서 BNK는 4분여를 남긴 가운데 59-42, 17점차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멀리 달아났다. 하지만 역시 삼성생명은 노련미를 갖춘 팀이었다. 박하나와 김한별이 2대2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 김한별과 김단비의 연속 3점포가 나오며 54-63으로 점수차를 한자리수 내로 좁혔다. 59-63으로 뒤진 가운데 시작한 4쿼터에서도 김한별과 배혜윤, 윤예빈이 차례로 골밑 2점슛을 꽂아넣었고, 박하나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2분만에 68-68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수비를 지역 방어로 전환하자 BNK는 좀처럼 골밑으로 공을 투입하지 못하고 외곽포 지원도 받지 못하며 5분 넘게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대로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회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배혜윤과 번갈아 골을 넣으며 추격권에서 벗어나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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