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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부산 KT가 마지막 4쿼터에서 13점 차이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서울 SK는 눈 앞에 다가왔던 승리를 놓치며 3연패에 빠졌다.
서 감독의 예상대로 SK는 초반부터 자신들의 장점을 적극 활용했다. 1쿼터에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빠른 공격이 잘 통했다. 김선형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 워니가 골밑에서 7득점했다. 선발로 나온 배병준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쿼터의 힘은 KT가 좀 더 강했다. 32-24로 앞섰다. KT는 김영환과 박준영, 양홍석 등 포워드진들이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인 허 훈은 SK의 수비에 꽁꽁 막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의 불안 요소였다.
미네라스는 3쿼터에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기록하며 SK의 득점을 이끌었다. KT는 3쿼터에 3점슛마저 침묵하며 끌려갔다. 특히 67-76이던 3쿼터 종료 7.6초전 박지원이 김선형에게 경험부족으로 U파울을 범해 4점을 허용해 13점차까지 벌어졌다.
4쿼터를 13점차 리드로 여유있게 시작한 SK는 미네라스에게 휴식을 줬다. 여유있게 경기를 운용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이게 오히려 KT의 기세를 살려주고 말았다. SK는 4쿼터 초반 3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KT는 브랜든 브라운의 3점슛 2개로 점수차를 확 줄였다. 이후 허 훈의 스피드가 살아났다. 양홍석과 브라운, 허 훈 등이 계속 점수를 쌓아 SK를 압박했다. 김영환까지 3점슛을 터트렸다. 결국 2분을 남기고 85-85동점이 됐다. 이후 곧바로 허 훈의 돌파로 KT가 역전했다. 완전히 흐름이 바뀌었다. SK는 무의미한 공격을 이어갔다. 4쿼터 단 6득점에 그쳤다. 결국 KT가 대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인천 삼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는 막판 뒷심을 유지한 전자랜드가 78대73으로 승리하며 시즌 13승(12패)째를 거뒀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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