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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하지만 위기를 또 극복해봐야죠."
김정은은 지난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 막판 부상을 입었다. 골밑슛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김정은은 곧바로 교체됐고, 아이싱 등을 한 뒤 경기 중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그 결과 골절 소견이 나왔다. 우리은행이 이날 68대5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후 위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위 감독은 "정은이가 그간 고생을 많이 해왔는데…정말 안타깝다"며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시즌 아웃될 것 같다"고 걱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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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박지현의 심리적인 데미지도 어루만져야 할 부분이다. 박지현은 김정은의 부상에 크게 자책하고 있다. 착지과정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박지현은 미안함과 자책감에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크게 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간 박지현이 성장을 위해 많은 질책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좀 어루만져주면서 용기를 북돋아줘야 할 것 같다"며 어린 선수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걱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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